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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 이책은 꼭]‘아이의 공부를 방해마라’

입력 | 2005-02-18 16:36:00


◇아이의 공부를 방해마라/정근화 지음/400쪽·1만5000원·지성사

아이에게 과외를 시키지 않고도 좋은 대학에 보낼 수 있을까?

두 자녀를 과외 한번 안 시키고 한국과 미국의 명문대에 보낸 저자가 말하는 ‘비법’은 쉬우면서도 어렵다. 바로 ‘스스로 공부하게 만들라’는 것.

현직 중학교 교장인 저자는 “오늘날과 같은 평생학습 시대에서는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을 갖추지 못한 채 수동적으로 공부해 온 사람은 살아가기 힘들다”고 과외의 문제점을 지적한다.

이 책 앞의 절반은 유아 및 어린이들의 부모를 위한 교육 방법론을, 뒤의 절반은 초등학교 고학년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공부 방법 및 요령을 소개했다.

아이가 수학을 잘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유아시절부터 수로 나타낼 수 있는 것들은 모두 수를 써서 말하는 것이 좋다. “아침 먹자, 점심 먹자”보다는 “아침은 일곱 시에 먹고 점심은 열두 시에 먹자”라고 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

초등학교 입학 전 글을 깨친 아이라면 함께 책을 읽으며 ‘틀린 부분 빼앗아 읽기’를 놀이처럼 해보자. 소리 내어 글을 읽는 훈련은 나중에 남 앞에서 발표할 때 자신감을 갖게 해주는 기초훈련이 된다.

강수진 기자 sj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