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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초청가수’ 강만수… V리그 개막전 애국가 독창자로

입력 | 2005-02-18 17:48:00


강만수 전 국가대표 감독(사진)이 20일 2005 V리그 개막식에서 숨겨진 노래 실력을 선보인다.

평소 뛰어난 가창력으로 배구계의 ‘가수’로 꼽혀온 강 전 감독이 이날 내로라하는 성악가들을 제치고 애국가 독창자로 발탁된 것.

한국배구연맹(KOVO)은 개막식 애국가를 부를 사람을 누구로 할지 고민하다가 가수 뺨치는 실력인 강 전 감독을 선택했다. 강 전 감독은 “프로배구가 출범하는 경사스러운 날 의미 있는 일을 하게 돼 기쁘다. 혼신의 힘을 다해 애국가를 불러 첫걸음을 떼는 프로배구에 기를 불어 넣겠다”고 말했다.

강 전 감독은 2001년 현역 감독에서 물러난 뒤 경기 용인시 수지에서 호프집을 운영하는 등 사업에 전념하다 프로 출범과 함께 경기운영위원회 위원으로 배구판에 복귀했다.

한편 이날 개막식에선 화제 영화 ‘말아톤’에서 자폐 마라토너의 어머니 역을 맡아 감동을 선사한 배구 선수 출신 탤런트 김미숙 씨에 대한 V리그 홍보대사 위촉식도 함께 열린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