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랑경찰서는 혼자 사는 딸 친구의 집에 침입해 금품을 빼앗고 흉기를 휘두른 혐의(강도상해 등)로 19일 김모 씨(53)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는데…▽…20일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자신의 딸에게서 “몇 년 전 남편과 사별한 친구가 사업을 하려고 옆 동네로 이사 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7일 오전 2시경 서울 중랑구 상봉동의 딸 친구 K 씨(27·여)의 빈집에 침입, 300여만 원 상당의 귀금속 등을 훔쳤다. 김 씨는 이어 18일 오전 2시반경 혼자서 다시 침입…▽…그러나 K 씨가 얼굴을 알아보고 “내일 아침 은행이 문을 열면 돈을 찾아다 줄 테니 그때까지 술이나 마시자”고 권하자 김 씨는 소주와 양주 등 3병을 K 씨와 나눠 마시다 잠들어 버렸고, 이 틈에 K 씨가 경찰에 신고했다고….
김재영 기자 jay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