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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플라자]증시 ‘햇살’ 연계상품 ‘쑥쑥’

입력 | 2005-02-21 16:35:00


연초 증시가 달아오르면서 주가와 연계된 간접투자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주가연계상품은 원금이 어느 정도 보장되면서 주가 상승으로 인한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갖춘 셈.

▽어떤 상품이 있나=현재 판매 중인 주가연계 간접투자 상품으로는 주가지수연동예금(ELD)과 주가지수연계증권(ELS), 주가지수연계펀드(ELF) 등이 있다.

ELD는 고객 투자자금을 정기예금에 넣어 놓고 여기서 나오는 이자를 옵션 등 파생상품에 투자해 추가 수익을 내는 구조. 기본적으로 정기예금에 전액 투자하기 때문에 원금이 완전 보장되는 게 특징이다.

반면 ELS와 ELF는 투자금액의 90∼97%를 채권에 투자하고 나머지 자금을 개별 주식이나 주가 파생상품에 투자하는 상품.

ELS는 금융감독원에서 장외 파생상품 영업을 인가받은 8개 증권사가 자체 신용으로 원금 보존을 추구한다.

반면 실적배당 상품인 ELF의 경우 고객이 원금 손실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이런 점에 유의해야=투자설명서와 약관, 실제 운용 내용을 꼼꼼히 따져 봐야 한다.

투자설명서에 ‘최소 원금보장, 최고 연 9% 수익 추구’ 등 현란한 내용이 많지만 채권 편입비율이 너무 높아 기대만큼 높은 수익률을 내기 힘든 경우가 많기 때문.

송진흡 기자 jinh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