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크아웃 커피점이나 패밀리레스토랑의 시간별 서비스를 이용하면 커피 값으로 식사까지 해결하는 등 보다 저렴하게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다. 사진 제공 테이크어반
‘오늘 점심은 또 어디서 먹나.’
직장인들의 영원한 고민이다. 샌드위치나 스파게티 하나 간단하게 먹고 여유롭게 커피 한 잔 마시려면 패밀리레스토랑, 외식업계, 테이크아웃 커피숍 등에서 하는 ‘타임서비스’를 이용하면 좋다.
시간대만 잘 맞추면 커피 한 잔 값에 빵까지 먹을 수 있다. 또 30% 이상 싼 값에 스테이크나 스파게티 등 메인 요리를 먹고 샐러드 바까지 덤으로 이용할 수도 있다.
▽브런치(아침 겸 점심)로 샌드위치와 커피를 즐기려면=스타벅스는 오후 1시까지 모닝세트를 제공한다. 샌드위치나 베이글에다 ‘카페라테’ 등 커피 한 잔을 마셔도 3500∼5900원이면 족하다.
커피빈은 오전 8시부터 11시까지 ‘오늘의 커피와 샌드위치’를 4000원에 판다.
커피빈의 브런치 메뉴
투썸플레이스는 오전 11시까지 호밀빵으로 만든 샌드위치, 베이컨과 계란이 들어간 샌드위치를 3900원에 사면 커피를 공짜로 준다.
아침을 굶고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인근으로 출근했다면 디자이너클럽 맞은편의 테이크어반에 들러봄직하다. 평일에는 오전 8시∼9시30분, 주말에는 오전 10시까지 커피를 주문하는 고객에게 자연 발효빵을 준다.
수도권 일대의 뚜레쥬르에서는 오전 10시까지 모닝 샌드위치를 사면 커피를 무료로 주고, 오전 7∼9시 던킨도너츠에 들르면 베이글이나 크라상으로 만든 샌드위치와 커피세트를 3500원에 살 수 있다.
▽패밀리레스토랑에서 점심 싸게 먹기=베니건스, T.G.I.F,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등 대부분 외식업체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4∼5시 점심메뉴를 주문하면 최고 35%가량 할인해 주고 있다.
런치세트는 대개 메인 메뉴와 음료수, 수프, 빵, 커피 등으로 구성되는데 2명이 함께 먹어도 좋을 만한 양이다.
베니건스 런치세트에서 고를 수 있는 메인 메뉴는 컨트리 치킨 샐러드, 치킨 케사디야(이상 1만3000원), 텍스맥스 시푸드 라이스(1만8000원), 바비큐 포크 립, 립 앤드 슈림프(이상 2만3000원) 등이다. 여기다 신선한 토마토를 직접 갈아 만든 ‘프레시 토마토 에이드’와 ‘베니건스 브레드’, 커피, 수프를 곁들여 먹는다.
토니로마스의 베이비 백립
T.G.I.F의 메인 메뉴는 치킨 케사디야, 해물김치볶음밥, 콤보 파이타,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의 메인 메뉴는 캔버라 찹스테이크, 투움바 파스타 등이다.
마르쉐는 장어알밥, 건강버섯볶음밥, 해산물 우동 등을 7000원에 판다. 롯데월드점 등 일부 점포에서는 멕시칸 투게더, 치킨 케밥 등을 주문하면 최대 33% 싸게 판다.
토니로마스에서는 립 앤드 바비큐치킨을 1만1900원에, 오리지널 베이비 백립을 1만3900원에 먹을 수 있다. 페퍼런치에서는 밥과 쇠고기 철판구이에 음료수를 함께 먹을 수 있는 런치세트를 4900원에 판다.
빕스와 씨즐러는 런치 스페셜 메뉴를 주문하면 1만4000원대의 샐러드 바가 공짜다. 하와이안 포크 스테이크(빕스·1만7900원), 치킨 케밥(씨즐러·1만8000원) 등이 런치 스페셜의 메인 메뉴.
돈가스 전문점 사보텐에서는 6500∼7500원짜리 점심세트 메뉴가 있으며 10번 방문하면 1번은 무료로 먹을 수 있다.
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