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주택건설 실적이 작년 같은 달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났다. 22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1월 한 달 동안 전국에서 인허가를 신청한 주택은 모두 3만 여 가구로 지난해 1월(1만4000여 가구)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이 같은 실적은 주택 경기가 호황을 누렸던 2003년 1월(3만4000가구) 수준에 육박하는 것이다.
주택 유형도 아파트가 2만8000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배가량 늘었고 수도권에서 집중적으로 증가했다.
이에 대해 건교부 관계자는 “작년 물량이 절대적으로 적었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으로, 평년 수준을 회복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현대건설 김호영 상무는 “최근 미분양 아파트의 감소 속도가 빨라지는 등 주택경기 침체가 바닥을 벗어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며 “이런 분위기를 감지하고 분양 준비에 나서는 업체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