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축구 J리그 오이타 트리니타의 지휘봉을 잡은 ‘왕년의 캐넌 슈터’ 황보관(40·사진) 감독이 데뷔전에서 패배를 맛봤다.
오이타는 23일 경남 통영공설운동장에서 열린 2005 통영컵 국제프로축구대회 개막전에서 파라과이의 명문 타쿠아리 FBC에 0-1로 졌다.
지난해 12월 오이타 사령탑을 맡은 황보 감독은 고국에서 열리는 경기에서 데뷔전 승리를 노렸으나 아깝게 패했다. 황보 감독은 “J리그에서 한 명뿐인 한국인 감독으로 정규리그에서 성적을 내는 게 중요하다. 이번 대회에서 여러 가지 전술을 테스트해볼 작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2004년 FA컵 우승팀 부산 아이파크(부산 아이콘스에서 개명)가 전북 현대를 2-1로 제압했다.
권순일 기자 stt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