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한국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미국의 경제전문 주간지인 ‘포천’이 선정한 세계 50대 ‘글로벌 올스타 기업’에 진입했다.
삼성그룹은 포천이 22일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가운데 최상위권 50대 기업을 일컫는 ‘글로벌 올스타 기업’의 39위에 삼성전자가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포천은 세계적 기업의 최고경영자(CEO)와 임원, 애널리스트에 대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기업의 혁신성과 재무 건전성, 사회적 책임 수준 등을 평가해 매년 글로벌 올스타 기업을 선정하고 있다.
포천은 “한국 기업으로 처음 순위에 포함된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의 메모리 업체이자 세계 3위의 휴대전화 업체로 가장 많은 이익을 내는 전자업체”라며 “값싼 전자제품 생산업체에서 최첨단의 글로벌 기술 선도 기업으로 변신했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올스타 기업의 1∼3위는 제너럴일렉트릭(GE) 월마트 델 등 미국 기업들이 휩쓸었으며 아시아 기업 중에서는 도요타자동차가 5위로 선두를 달렸다. 이 밖의 아시아 기업으로는 소니(15위) 혼다(19위) 싱가포르항공(28위) 등이 포함됐다.
삼성전자는 엑손모빌(41위) 지멘스(43위) 등을 앞질렀으며 월트디즈니(36위) 듀폰(37위) 등의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박중현 기자 sanju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