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취업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 통신업체 직원 모집에서 박사 출신 지원자가 모두 낙방했다.
24일 주파수공용통신(TRS) 전국 사업자인 KT파워텔에 따르면 최근 18명을 모집하는 신입 및 경력직 사원 공채에 2665명이 몰려 150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그 가운데 50여 명에 이르는 박사 출신 지원자는 단 한 명도 합격하지 못한 채 전부 탈락해 눈길을 끌었다.
KT파워텔 관계자는 “최종 학력보다는 실무적인 능력에 초점을 맞춰 인재를 선발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종 합격자 18명 가운데 15명은 석사 출신이고 나머지 3명은 학사 출신. 이들은 다음달 2일부터 기획관리, 마케팅기획, 무선통신, 시장개발 부서에서 근무를 시작한다. KT파워텔은 KT의 자회사다.
홍석민 기자 sm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