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금오공대의 새 캠퍼스 준공식이 24일 경북 구미시 양호동에서 열렸다.
이 캠퍼스는 20만9800평 규모로 옛 신평동 캠퍼스(2만7000평)의 9배 정도나 된다.
국내서 유일한 국립 이공계 특성화 대학인 금오공대는 1970년대 구미국가산업단지 조성 등 급속한 산업화와 함께 고급 기술인력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나자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79년 설립했다.
개교 당시에는 기계 및 전자공학과 등 2개 학과의 정원 320명으로 출발했으나 1990년 국립으로 전환된 뒤 현재 학생 5682명, 교직원 331명 규모로 크게 성장했다.
구미국가공단과 활발한 산학협력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금오공대는 1995∼2001년 7년 연속 전국 산학연 최우수컨소시엄으로 선정되는 등 내실을 다져왔다.
3월 말부터 새 임기를 시작하는 최환(崔桓·기계공학부 교수) 총장 당선자는 “금오공대의 숙원이던 캠퍼스 이전이 실현된 만큼 국내 이공계 교육을 선도한다는 자부심으로 ‘제2의 창학’을 이룩하겠다”고 밝혔다.
금오공대 캠퍼스 이전은 2010년까지 1900억원을 들여 3단계로 추진된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