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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대구지하철 3호선 완공 4년 늦춰질듯

입력 | 2005-02-24 20:57:00


대구시가 추진 중인 대구지하철 3호선의 완공시기가 당초 계획보다 4년가량 늦어질 전망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기획예산처의 의뢰를 받아 실시한 대구지하철 3호선 사업의 타당성에 대한 중간평가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한국개발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향후 건설될 대구지하철 3호선은 지하철 1, 2호선과 연계 운용돼 지하철 이용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측면에서 사업의 타당성은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2조8000억 원에 이르는 대구시의 부채 규모 등을 감안하면 지하철 3호선 건설 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할 경우 재정 운용에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당초 2006년 설계에 들어가 2016년 완공하려던 지하철 3호선 건설 사업 계획을 변경, 완공시기를 2020년으로 4년 늦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 관계자는 “한국개발연구원의 이번 용역 결과가 향후 기획예산처의 예산배정 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지하철 3호선의 총 공사비는 1조2000억 원(2호선 공사비의 60%)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국비 60%, 시비 30%, 지방채 10% 등으로 조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지하철 3호선 사업기간 중 매년 300여억 원을 부담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지하철 3호선은 북구 칠곡지구∼수성구 범물동 23.5km 구간에 경전철 방식으로 건설될 예정이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