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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종합]‘스키 라이벌전’ 강민혁 웃었다… 동계체전

입력 | 2005-02-25 17:57:00

김동성 마지막 질주25일 동계체전 쇼트트랙 남자 500m 결승에서 역주하고 있는 김동성(왼쪽에서 세 번째). 세 차례의 오른쪽 무릎 수술 이후 재기를 노렸던 그는 이날 3위에 그치며 은퇴를 선언했다. 뉴시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대들보’ 최재봉(동두천시청)이 스피드스케이팅 메달 사냥에 나섰다.

최재봉은 25일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86회 동계체육대회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일반 1000m 결승에서 1분14초90으로 결승선을 통과, 팀 동료인 김형호(1분20초14)를 5초24 차로 앞서는 월등한 기록으로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일반 3000m에서는 국가대표 출신 백은비(춘천시청)가 이진희(전북도청)를 5초91 차로 따돌리고 4분51초07로 금메달을 차지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용평리조트에서 열린 알파인스키 남자 일반 대회전 결승에서는 한국 스키의 ‘기대주’ 강민혁(용평리조트)이 1, 2차 합계 2분23초62로 첫 금메달을 땄다. 허승욱(지산리조트·2분25초44), 김형철(강원랜드·2분26초42)이 2, 3위.

한편 ‘비운의 스타’ 김동성(25·동두천시청)은 1년간의 재활훈련 끝에 출전한 쇼트트랙 남자 500m에서 44초750의 기록으로 3위를 차지하며 18년간의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1위는 국가대표 이승재(전북도청·43초460).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에서 안톤 오노(미국)에게 반칙패를 당하며 금메달을 넘겨준 뒤 연예계로 진출했다가 빙상에 복귀해 내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을 목표로 훈련해 왔던 김동성은 이날 경기 직후 은퇴를 선언하고 지도자의 길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동계체전 이틀째인 25일 경기도가 금 41, 은 32, 동메달 37개로 강원(금 38, 은 29, 동 29), 서울(금 20, 은 23, 동 23)을 제치고 종합순위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용평=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