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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살이]공기청정기 실제면적 1.5배 제품 골라야

입력 | 2005-02-27 17:18:00


공기청정기는 실내 공기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서 인기를 얻고 있다. 봄에는 알레르기와 호흡기 질환이 생기기 쉽기 때문에 황사(黃砂)가 찾아오는 3월 초가 공기청정기의 성수기이다.

몇 년 전부터 비염이나 천식, 아토피 피부염 등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공기청정기는 사무실뿐 아니라 일반 가정에서도 건강제품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복합전자유통센터인 테크노마트(www.tm21.com)에서 공기청정기 매장을 운영하는 김광기 실장은 “올해 들어서는 온 가족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40평형 이상의 대용량 제품이 전체 판매량의 50%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공기청정기는 참살이(웰빙) 트렌드에 맞춰 음이온 방출은 물론 새집증후군 예방과 감기 바이러스 제거 등의 기능이 보강되고 있다.

▽공기청정기 구입 요령=무엇보다 공기 중의 오염물질을 얼마나 정화시킬 수 있는지를 잘 살펴야 한다. 각종 박테리아나 미생물, 공기 중에 떠도는 부유물, 새로 지은 건축물에서 나오는 유해가스 등을 제거해주는 성능이 있어야 한다.

또 집안 평수보다 처리 용량이 작은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면 기계에 무리를 주고 공기정화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평수와 사용 인원에 알맞은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제품에 표시된 면적은 실제 사용 면적이 아니라 최대 사용 면적이기 때문에 실제 사용 면적의 1.5∼2배 기능을 가진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어떤 제품이 있나=공기청정기는 평형대별로 선택이 가능한데 일반적으로 10평형은 10만 원대, 20평형은 20만∼30만 원대, 30평형은 30만∼50만 원대다. 최근에는 40만∼70만 원대로 비싸지만 살균기능과 음이온 발생 기능이 있는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가게나 대형사무실 용도로는 100만 원대 후반에 각종 냄새를 제거하는 기능을 갖춘 제품이 많이 나와 있다.

청풍은 “CAP-M3012 모델의 경우 17단계의 청정시스템을 적용했기 때문에 정화능력이 탁월하다”고 밝혔다. 가격은 98만 원 선.

삼성전자는 “AC-123BS 모델은 반도체 공장의 클린룸에서 사용하는 청정시스템을 적용했기 때문에 살균 및 탈취 성능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가격은 89만 원 선.

샤프전자는 “FU-455K 모델은 감기 바이러스 제거 기능을 갖춰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와 노약자에게 유용하다”고 밝혔다. 가격은 58만 원 선.

김두영 기자 nirvana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