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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장사 의혹’ 김희선의원 週內 소환

입력 | 2005-02-27 18:11:00


열린우리당 김희선(金希宣·사진) 의원의 ‘공천 장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남기춘·南基春)는 이번 주 중 김 의원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27일 검찰에 따르면 김 의원을 상대로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앞둔 2002년 3, 4월 민주당 서울 동대문구청장 당내 후보로 출마한 송모 씨에게서 공천 대가로 금품을 받았는지를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김 의원이 송 씨에게서 돈을 받는 과정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청와대 4급 행정관 서모 씨(당시 김 의원 보좌관)를 25일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당시 또 다른 경선 후보였던 유모 씨 등도 소환해 김 의원의 금품 수수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송 씨가 공천 청탁 과정에서 당시 민주당의 고위 당직자에게도 거액을 건넸다는 첩보를 입수해 사실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검찰은 이 당직자가 유 씨에게 3억 원의 공천 헌금을 낼 것을 제안했다가 거절당했다는 관련자 진술도 확보해 사실 여부를 조사 중이다.

이상록 기자 myzod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