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연합
일본 프로축구 J리그의 유일한 한국인 사령탑인 황보관(38·사진) 오이타 트리니타 감독이 고국에서 감독 데뷔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황보관 감독이 이끄는 오이타는 27일 경남 통영공설운동장에서 열린 2005통영컵국제프로축구대회 마지막날 경기에서 부산 아이파크를 4-2로 눌렀다.
이로써 2승 1패를 기록한 오이타는 이어 열린 경기에서 전북 현대가 파라과이의 타쿠아리 FCB를 3-1로 누름에 따라 1위를 차지해 우승컵을 안았다. 부산과 타쿠아리는 1승 1무 1패. 전북은 1승 2패.
지난해 12월 오이타 지휘봉을 잡은 황보관 감독은 “고국에서 열린 첫 공식대회에서 우승해 기쁘다. J리그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권순일 기자 stt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