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이익환수제가 4월부터 시행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의 매매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경기 성남시 판교신도시 배후지역인 성남시 분당과 용인시는 정부의 ‘2·17 부동산 안정화 대책’ 발표 이후 거래는 줄었지만 호가는 여전히 높이 형성되고 있다.
부동산 포털 ‘네인즈’에 따르면 서울에서는 강동(―0.18%) 강남구(―0.14%)의 내림세가 컸다.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 5단지 18평형은 2000만 원이 하락한 3억5000만∼3억6000만 원.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34평형도 1000만 원 남짓 떨어졌다.
강북(0.37%) 관악구(0.17%)는 신규 입주 아파트를 중심으로, 학군 수요가 꾸준한 양천(0.09%) 노원구(0.03%)는 개학철을 맞아 30평형대 아파트 값이 소폭 상승했다. 노원구 상계동 주공11단지 31평형이 500만 원 오른 1억8000만∼2억1000만 원이다. 신도시에서는 분당(0.97%)과 용인(0.69%)이 중대형 평형을 중심으로 가격대가 높게 형성됐다. 분당구 서현동 시범삼성한신 49평형이 3000만 원 오른 7억∼8억 원 선.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