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행정중심복합도시의 최대 수혜자가 될 대전시가 2020년 인구 210만 명 도시건설을 위한 기본구상을 발표했다.
또 도시 확장에 걸 맞는 문화 예술 관광 등의 인프라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대전시는 2020년까지 인구를 210만 명으로 늘리고 도시 공간구조를 2개 도심, 3개 부도심, 13개 지구중심 체계로 재편하는 내용의 ‘도시기본계획(안)’을 수립해 28일 발표했다.
이 내용은 11일 시민공청회 및 중앙부처의 협의와 승인을 거친 뒤 10월 최종 확정된다.
계획에 따르면 중구 은행동, 대흥동 등을 중심으로 한 원도심과 둔산 등 2개 도심, 유성 진잠 신탄진 등 3개 부도심으로 개발한다.
공간구조의 다핵화를 위한 13개 지구 중심은 용계 도룡 중리 용전 유천 오류 용문 도마 판암 낭월 오정 노은 관평동이다.
13개 지역은 도심, 부도심과 종횡으로 연결된다.
생활권은 △둔산(행정 업무 금융) △유성(위락 관광) △신탄진(중부권 산업) △송촌(교통) △진잠(물류 유통) △보문(상업 문화) 등 6개 대생활권과 20개 중생활권으로 구분된다.
유성과 서남부생활권은 현재의 인구 17만6000명이 70만6000명으로 늘어난다.
수도권에서 이전하는 기업은 유성구 신동과 둔곡동, 서구 평촌동에 집중 유치한다.
대전시는 대도시다운 면모를 갖추기 위해 엑스포과학공원 옆에 컨벤션센터를 짓고 영어마을, 이응노미술관, 시립박물관도 지을 예정이다.
대덕연구단지의 연구시설을 중심으로 한 과학관광을 비롯해 남간정사, 둔산선사유적지, 동춘당을 연계한 문화관광 및 계족산, 구봉산, 뿌리공원 등과 연계한 자연관광개발에도 힘쓸 예정이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