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를 다녀오다 국도변 휴게소에 들렀다. 마침 상가 주인과 고객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지고 있었다. 쓰레기를 분리하지 않고 마구 버리고 가는 고객과 이를 저지하는 주인 사이의 분쟁이었다. 주인은 어디서나 분리 배출이 의무화돼 있는 상황인데 막무가내로 버리고 가면 뒤처리는 누가 하느냐며 카메라로 찍어 고발할 수도 있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공식적인 쓰레기통이 구비되지 않은 곳에 쓰레기를 버리는 행위는 분명 불법 투기다. 휴게소에 쓰레기를 버리더라도 반드시 분리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작은 배려가 뒤처리하는 누군가의 수고를 덜어주는 것은 물론 사회를 깨끗하고 건강하게 만든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휴게소에서도 분리 수거하기 바란다.
이용호 회사원·경남 사천시 선구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