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4일 청와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주관으로 회의를 갖고 다음 주로 예정됐던 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 장관의 일본 방문을 당분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이날 “일본 시마네(島根) 현 의회의 ‘독도의 날’ 제정 추진 등으로 한국민의 감정이 고조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반 장관의 방일을 추진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방일 재추진 여부는 상황의 추이를 봐가면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달 중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었던 여야 의원 중 일부도 방일 계획을 당분간 연기할 것으로 전해졌다.
부형권 기자 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