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레드삭스의 김병현(26·사진)이 재기의 신호탄을 쐈다.
4일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의 시티오브팜스파크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시범경기 개막전. 선발 매트 클레멘트에 이어 3회부터 등판한 김병현은 3명의 타자를 투수 땅볼과 2개의 뜬 공으로 처리하며 깔끔한 피칭을 선보였다. 1이닝 무안타 무실점.
지난해 6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 6.23으로 부진했던 김병현은 올해 보스턴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상황. 테리 프랑코나 감독도 “최근 김병현의 구속이 145km까지 올라왔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그를 유심히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워싱턴 내셔널스의 김선우는 대학팀과의 연습경기에서 2와 3분의1이닝 동안 5안타 1볼넷 1실점했다. 뉴욕 메츠의 구대성은 비 때문에 이날 출전 예정이었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 나서지 못했다.
김상수 기자 s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