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박정은(28)은 이제 ‘준우승’이란 말만 들어도 치가 떨린다. 국가대표 후배 이미선 변연하와 호화 멤버를 이뤘지만 최근 4시즌 연속 준우승에 그쳤기 때문.
이번에야말로 준우승 징크스를 깰 수 있을까.
7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4강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2차전. 박정은은 양 팀 최다인 21득점(3점슛 5개, 4쿼터 11득점)을 터뜨려 삼성생명이 지난 시즌 챔피언 금호생명을 63-52로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오르는데 앞장섰다.
올 정규리그에서 6연패에 빠진 끝에 힘겹게 포스트시즌에 오른 삼성생명은 2연승으로 4강전을 통과해 5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 2001년 겨울리그 이후 4년 만에 통산 여자프로 최다인 5번째 우승을 노리는 삼성생명은 우리은행-국민은행전 승자와 11일부터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수원=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