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9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하이 서울 페스티벌’에서 많은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영산 쇠머리대기’ 놀이가 벌어졌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서울의 최대 축제인 ‘하이 서울 페스티벌’이 5월 1일부터 5일까지 서울광장을 중심으로 고궁, 월드컵공원, 남산, 한강 등지에서 펼쳐진다.
하이 서울 페스티벌 표재순 총감독은 9일 “올해는 청계천이 복원되고 서울 숲이 조성되는 뜻 깊은 해”라며 “서울을 사랑하는 마니아들이 참여해 신명나게 즐길 수 있는 친환경적인 페스티벌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3회째를 맞는 페스티벌은 4월 30일 오후 7시반 서울광장에서 조용필 콘서트인 ‘서울 서울 서울!’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첫날인 5월 1일 오전 11시에는 복원되고 있는 청계천을 시민들이 직접 걸어보는 ‘청계천 미리보기’가 마련돼 있다. 청계천의 마지막 지점인 신답 초교에서 서울광장까지 6.5km를 걷는다.
2일 오후 7시반 서울광장에서는 명성황후, 시카고, 맘마미아 등 역대 최고 뮤지컬을 모아 하이라이트로 재구성해 무대에서 보여주는 ‘뮤지컬 갈라쇼’가 열리고, 3일엔 임요한 박정석 등 정상급 프로게이머와 함께하는 ‘컴퓨터 프로 게임쇼’가 펼쳐진다.
마지막 날인 5일 오전 11시 반에는 광화문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남대문까지 시민들도 함께 참여하는 ‘하이 서울 퍼레이드’가 열리고 서울광장에서는 전남 광산고싸움, 안성 바우덕이 남사당패 등 ‘팔도대동민속놀이’가 펼쳐진다.
축제기간에 부대행사로 서울광장을 중심으로 지역별 음식문화를 감상할 수 있는 ‘서울 사랑 음식축제’와 경복궁 종묘 경희궁에서 ‘서울 고궁축제’, 남산 팔각정에서는 판굿, 우리가락, 사물놀이 등을 배워보는 문화한마당, 한류스타 사진전 등이 열린다.
이번 행사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hiseoulfest.org)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02-3789-0266
이진한 기자 liked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