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와 독일이 역사 교과서를 공동 집필한다.
프랑수아 피용 프랑스 교육부 장관과 페테르 뮐러 독일 자르 주지사 겸 독일-프랑스 협력관은 10일 베를린에서 만나 3권의 역사교과서를 공동 집필하기로 합의했다고 르몽드가 11일 보도했다.
제1권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부터 유럽연합(EU)의 건설까지 다루며 2006∼2007학년도 고등학교 3학년생부터 이 교과서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다른 2권은 고대, 중세, 르네상스기의 유럽과 2차 세계대전까지 다룰 예정이며 차후에 고등학교 1, 2학년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 교과서는 프랑스와 독일의 관계를 기술하는 내용이 아니라 두 국가가 공유하는 역사를 소개하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이는 앞으로 다른 유럽 국가 역사교과서의 모델로도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파리=금동근 특파원 go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