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승진(223cm·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이 미국프로농구(NBA) 진출 이후 가장 충실한 경기 내용을 보였다.
하승진은 17일 열린 휴스턴 로키츠와의 원정경기에서 5분을 뛰며 2득점, 2리바운드에 큰 키를 앞세워 NBA 데뷔 8경기 만에 처음으로 블록슛도 한 개 기록했다.
4경기 연속 출전한 센터 하승진은 73-101로 뒤진 4쿼터 종료 4분 41초 전 코트에 나서 수비 리바운드를 잡아낸 뒤 종료 4분 23초 전 가볍게 레이업슛을 꽂았다. 이어 휴스턴의 파워포워드 스캇 패짓(206cm)의 레이업슛을 막아내 첫 번째 블록슛을 기록했다.
하승진과 휴스턴에서 뛰는 중국 출신 센터 야오밍(228cm·17득점)의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승부가 일찍 갈리면서 야오밍이 4쿼터에 출전하지 않았기 때문. 포틀랜드가 77-108로 완패.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