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K-1 서울대회’는 2m가 훨씬 넘는 거인들의 대결장.
K-1 서울대회 사무국은 이번 대회에서 키 225cm에 몸무게 142kg인 몬타나 실바(브라질)와 209cm, 130kg인 세미 슐츠(네덜란드)가 맞붙는 특별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17일 밝혔다.
218cm, 160kg의 최홍만과 일본 스모 요코즈나 출신인 203cm, 220kg의 거구 아케보노가 출전예정인 이번 대회는 이로써 K-1의 내로라하는 거인들의 무대가 됐다.
‘아마존의 괴물’로 불리는 실바는 K-1에서 2승(1KO)3패를 기록 중. 유럽가라테챔피언 출신으로 킥이 일품인 슐츠는 7승(3KO)1패1무를 기록 중인 강자. 실바는 최강자들로 꼽히는 레미 본야스키(네덜란드)와 무사시(일본)에게 패했으나 슐츠는 이들을 모두 꺾어 본 경험이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 데뷔하는 최홍만은 토너먼트 1회전에서 일본 스모 서열 3위에 해당하는 ‘세키와케’ 출신의 와카쇼요와 맞붙는다. 180cm 140kg의 와카쇼요는 최홍만과 마찬가지로 이번 대회가 K-1 데뷔전. 신장조건과 파워면에서 최홍만에게 크게 뒤져 최홍만의 승리가 점쳐지고 있다.
최홍만과 아케보노의 대결은 2회전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