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내 국립대 가운데 처음으로 강원대(총장 崔鉉燮)와 삼척대(총장 金大壽)가 17일 통합추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통합 일정에 돌입했다.
강원대와 삼척대는 이날 오후 2시 삼척대 도서관에서 두 대학 총장과 교수, 동문회장 학생대표 등이 모인 가운데 통합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두 대학은 2006년 1학기부터 통합대학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것을 목표로 5월말까지 학칙 개정과 함께 교육인적자원부에 통합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통합 이후 춘천캠퍼스는 기초학문 및 연구중심대학으로, 삼척·도계 캠퍼스는 실무 중심대학으로 각각 특성화해 육성할 방침이다.
두 대학은 또 정부가 추진하는 ‘1도 1국립대학’을 전국에서 가장 먼저 실현한다는 목표로 도내 나머지 국립대학과도 계속 통합추진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경상대와 창원대, 충남대와 충북대가 통합하기로 결정한 것을 비롯해 전국 101개 국립대학 가운데 40여 대학이 통합에 합의했거나 협의를 진행 중이다.
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