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을 발명한 괴짜들/강태훈 지음/304쪽·1만 원·궁리
저자가 서문에서 밝힌 대로 ‘인터넷 세상의 또 다른 면에 대한 시시콜콜한 옛이야기’를 담고 있다. 오늘날 세상을 지배하는 ‘클릭’의 역사를 개척한 과학자들의 일화가 소개되어 있다.
하이퍼텍스트의 개념을 처음 떠올린 버니버 부시. 그는 1939년 ‘우리가 생각했던 것처럼’이라는 글에서 관련 지식끼리 연결하고 검색하는 기억 확장기(ME·Mory EXtender), ‘메멕스’를 고안했다.
테드 넬슨은 이 아이디어를 월드와이드웹을 통해 글로벌 하이퍼텍스트 시스템으로 발전시켰다. 나아가 그는 텍스트 그림 비디오 등을 연결하는 하이퍼미디어 환경을 개척하고 있다.
마우스는 컴퓨터와 인간 사이의 소통의 혁명을 가져 왔다. 이를 발명한 더글러스 엥글바트는 화상회의 시스템, 워드프로세서 등을 고안해냈다. 그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인간을 구할 도구를 만드는 데 골몰했다.
허 엽 기자 he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