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金振杓)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18일 “법학전문대학원 선정 기준은 외형적인 시설, 설비보다는 교육 프로그램에 큰 비중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경남 진주시 경상대에서 열린 전국 국공립대 총장협의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김 부총리의 이날 발언은 각 대학이 2008년 법과대학원 도입을 앞두고 건물을 신설하는 등 외형적인 시설 및 설비 경쟁에 나서고 있는 데 대해 우려를 표명한 것이다.
그는 “선정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현재 연구를 진행 중이며 무엇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지, 즉 유능한 법조인을 양성하기 위한 프로그램 평가에 비중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학계와 법조계의 의견을 수렴해 2006년 말까지 법학전문대학원 선정 기준을 마련할 방침이다.
홍성철 기자 sungchu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