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아이들의 대학 장학금 신청서류 관계로 농협에서 빌린 대출금에 대한 증명서를 발급받으러 갔었다. 명칭은 ‘부채증명원’이었는데 수수료가 터무니없이 비싸고, 동일인에 대해 여러 개의 서류를 발급하는 데 놀랐다. 건당 수수료가 2000원이었는데 4장을 발급받으니 무려 8000원이나 돼 농협에서 마치 수수료로 폭리를 취하는 것 같아 불쾌했다. 내용도 대출일자와 상환일자, 대출금액, 용도 등으로 특별한 것이 없었다. 그리고 동일인이라면 한 장에 각 대출내용을 기록해도 될 텐데 굳이 날짜에 따라 한 건씩 처리하는 것도 이해할 수 없었다. 농협 측은 수수료를 대폭 낮춰 대출받은 서민에게 부담을 주지 않았으면 한다.
박옥희 주부·부산 사하구 신평2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