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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클리스터스 1년여 공백딛고 정상

입력 | 2005-03-20 18:25:00


세계 133위 킴 클리스터스(벨기에)가 세계 1위 린제이 데이븐포트(미국)를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우승컵을 안았다.

손목 부상으로 1년 가까이 쉰 전 세계 1위 클리스터스는 2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에서 열린 퍼시픽라이프오픈(총상금 210만 달러) 여자단식 결승에서 데이븐포트에게 2-1(4-6, 6-4, 6-2)로 역전승했다.

2003년 이 대회에서 역시 데이븐포트를 누르고 우승했던 클리스터스는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1급 대회 역사상 최저랭킹 챔피언이자 세계 1위를 꺾은 가장 낮은 랭킹 선수라는 두 가지 진기록을 세웠다.

남자단식 결승에서는 클리스터스의 전 애인 레이튼 휴윗(호주)과 지난해 챔피언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맞붙는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