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청소년축구대표팀에서 ‘축구천재’ 박주영(FC 서울)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 지난해 출범한 현 한국청소년대표팀이 이제까지 뽑은 30골 중 17골이 박주영의 발끝에서 터졌다.
22일부터 5일간 열리는 2005수원컵국제청소년(20세 이하)축구대회. ‘공격의 핵’ 박주영과 김승용 백지훈(이상 FC 서울) 등 주전 멤버 3명이 빠진 한국이 새 얼굴을 긴급 수혈해 6월 네덜란드 세계청소년선수권 본선진출국인 아르헨티나 이집트 미국 등과 대결한다.
박주영의 공백을 메울 기대주는 일본 J리그에서 뛰고 있는 이강진(도쿄 베르디)과 스트라이커 신영록(수원), 프로축구 2군리그 득점왕 출신인 부영태(부산)와 195cm의 장신 공격수 심우연(건국대).
특급 미드필더 리오넬 메시가 빠졌지만 세계청소년대회 4차례 우승에 빛나는 아르헨티나, ‘에이스’ 아메드 파라그가 버티고 있는 2001년 대회 3위 팀 이집트, ‘축구신동’ 프레디 아두 대신 ‘샛별’ 에디 게이븐이 나서는 북중미 1위 미국.
이번 대회는 26일까지 4팀이 풀 리그를 벌여 우승팀을 가린다. 한국은 22일 이집트와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24일 미국, 26일 아르헨티나와 맞붙는다.
권순일 기자 stt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