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네소타 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21일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범인을 포함해 10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다쳤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사건은 이날 오후 3시경 미네소타 주 인디언 보호구역 내의 레드레이크고교에서 발생했다. 학생 수는 300여 명. 이 학교 재학생인 범인은 집에서 할아버지 할머니를 먼저 총으로 쏴 살해한 뒤 학교로 뛰어들었다. 범인은 제지하는 경비원에게 총격을 가하고 건물 안으로 들어가 복도에 모여 있던 학생들을 향해 다시 16발 정도를 난사한 뒤 자살했다. 이 과정에서 경비원과 복도에 있던 여자교사 1명, 학생 5명이 숨졌다.
범인은 당시 총기 3점을 소지하고 있었는데 경찰관이던 할아버지가 보관하고 있던 총기일 가능성이 높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김정안 기자 cred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