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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지&송아리의 Little Big 골프]50야드 웨지샷

입력 | 2005-03-24 17:44:00



아마추어는 물론 프로골퍼도 100야드 이내 어프로치샷이 스코어를 좌우한다.

문제는 거리별 스윙 크기를 정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프로와는 달리 연습량이 부족한 주말골퍼는 더욱 그렇다.

우선 100을 50으로 이등분하고 또 50을 25로 이등분하고, 25를 12 정도로 나누는 방법을 사용해보자. 10야드 단위로 끊어서 연습하려면 10개의 스윙크기가 필요한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흔히 시계판의 숫자 위치로 스윙크기를 설명하기도 하지만 감각위주로 스윙하는 골퍼에게는 그리 와닿지 않는다.

50야드는 어깨 회전을 절반만 한다든가, 아니면 손목 사용을 최대한 억제하는 방법으로 자신만의 거리별 스윙크기가 찾자. 송아리 프로(하이마트)의 50야드 피칭웨지샷을 분석해 본다.

사진①은 어드레스이다. 일반적인 샷과 마찬가지이지만 풀샷 때보다 스탠스의 폭이 볼 두 세 개 정도 좁아졌고, 체중은 양발에 균등하게 두고 있다.

사진②의 백스윙 톱은 정확하게 ‘ㄴ자’를 만들고 있다. 시계판으로 표현하자면 왼팔의 방향이 9시를 가리키고 있다. 어깨 회전도 절반 정도만 돼있다. 50야드 정도의 거리는 손목과 어깨의 회전을 적절하게 제어해야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피니시 모습인 사진③과 백스윙 톱인 사진 ②는 정확하게 대칭을 이룬다. 만약 25야드라면 위의 세 동작의 절반 크기만 하면 될 것이다.

50야드 짜리 백스윙과 피니시 사진의 중간 부분에 선을 그어보자. 내가 만들 스윙 모양을 그림이나 사진으로 만들어 놓고 따라하면 효과적이다.

50야드를 마스터하면 그 보다 길거나 짧은 거리의 웨지샷 스윙크기를 정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정리=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사진=권주훈기자 kjh@donga.com

장소협찬 서울신라호텔 피트니스센터

▼[여성을 위한 Tip]힘의 강약 아닌 스윙크기로 거리 연습

짧은 거리를 보내려면 임팩트 때 힘을 덜 줘야 하는가? 이는 여성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이다.

힘의 강약으로 거리를 조절하는 것은 위험하다. 볼이 빗맞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미스샷이 나오더라도 볼을 때려주면서 거리를 조절해야 한다. 50야드의 거리라도 볼을 때려서 목표지점까지 보내야 한다. 그래야 스윙의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다. 거리에 적합한 스윙크기만 체득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