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은 레몬의 나라다. 그러나 아스카르 아카예프 대통령의 15년 철권통치 기간은 레몬향을 맡을 수 없는 동토(凍土)였다. 24일 아카예프 대통령은 부정선거에 맞서 일어난 피플 파워에 놀라 무릎을 꿇었다. 그루지야, 우크라이나, 키르기스스탄…. 옛 소련을 휩쓰는 민주화 열풍이 이젠 어디로 향할까?
최남진 nam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