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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TV영화/26일]‘무간도 3-종극무간’ 외

입력 | 2005-03-25 18:33:00

‘무간도3-종극무간’


◆‘무간도 3-종극무간’

감독 유위강, 맥조위. 침체되었던 홍콩 느와르의 부활을 이끌었던 무간도 삼부작 중 완결편. 류더화(劉德華), 량자오웨이(梁朝偉), 리밍(黎明)에다 영화 ‘영웅’에서 진시황을 맡았던 천다오밍(陳道明)이 가세하는 등 출연진이 화려하다. 1편의 이야기로 되돌아가 당시 일어났던 사건들의 진상과 드러나지 않았던 비밀들을 다룬다. ‘경찰에 침투한 조직 스파이’와 ‘유능한 경찰’ 사이에서 정체성을 고민하는 유건명(류더화)에 초점을 맞췄다. 미국 할리우드에선 ‘에비에이터’를 만든 마틴 스코시지 감독이 이 영화의 리메이크를 준비 중.

진영인(량자오웨이)이 죽은 뒤 경찰 내 최고 실력자인 보안반장 양금영(리밍)은 이 사건의 재조사에 착수한다. 유건명(류더화)도 양금영에게 수상한 기운을 느끼고 비밀리에 그를 조사한다. 유건명은 양금영이 범죄 조직 보스인 심등과 연계돼 있다는 사실을 밝혀낸다. 양금영 역시 진영인의 죽음 이전으로 사건을 거슬러 올라간다. ★★★

◆ 목포는 항구다

감독 김지훈. 주연 조재현 차인표. 차인표가 호남 사투리를 쓰는 조폭 두목으로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면서 그의 출연작 중 처음으로 흥행에 성공한 영화. 아마추어 형사 이수철은 조폭 성기파 내부의 마약루트를 알아내기 위해 조직에 잠입한다. 두목 백성기의 측근이 된 그는 백성기에 연민의 정을 갖게 되면서 자신이 형사인지 건달 남기남인지 조차 헷갈리는 상황이 된다. 조직 내부에서 백성기를 제거하기 위한 음모가 시작된다. ★★☆

◆ 휘파람

페르난도 페레즈 감독의 쿠바 영화. 주연 롤란드 브리토, 루이스 알베르토 가르시아. 쿠바의 수도 아바나에서 묵묵히 살아가는 여러 인물들의 일상을 관찰한 영화. 16세 소녀 베베는 행복해 하지 않는 세 사람을 이해하지 못한다. 발레리나인 마리아나는 지젤 역할을 하기 위해 남자와 잠자리를 하지 않을 것을 맹세한다. 줄리아는 아무 곳에서나 의식을 잃기 시작한다. 쿠바를 배회하며 사는 음악가 엘피디오는 어머니에게서 버림 받은 과거가 있다. ★★★

이승재 기자 sjd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