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월에 전국에서 대규모 주상복합아파트 분양이 잇따를 전망이다.
부동산 정보 제공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건설업체들이 다음 달과 5월 중 서울, 부산, 대구, 인천, 울산에서 선보일 주상복합은 7개 단지 3493가구로 집계됐다.
이들 분양 물량 가운데에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처럼 지역을 대표할 만한 특징을 갖춘 곳이 많아 관심을 끈다.
다만 이들 아파트는 모두 청약통장을 가져야만 청약이 가능하다. 또 분양권 전매 규제가 있어 예전보다 환금성이 떨어지는 만큼 투자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
닥터아파트 강현구 정보분석실장은 “대부분 평당 2000만 원 안팎에 달하고 평형도 커 자금 조달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며 꼼꼼한 사전 투자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GS 여의도 자이=GS건설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성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주상복합아파트. 전체 가구 수는 580가구. 이 가운데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25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함께 짓는 오피스텔 202실도 일반에게 분양된다.
서울 지하철 5호선 여의도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로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이용이 쉽다. 주변에 윤중초등, 여의도초등, 윤중중, 여의도고 등 학교도 많다.
▽용산 파크타워=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현대건설이 서울 용산구 용산동 시티파크 바로 옆에 짓는 도심재개발 주상복합아파트. 지상 34∼40층 6개동 규모다.
전체 888가구 중 30∼96평형 329가구가 4월 서울지역 동시분양을 통해 공급된다. 오피스텔 126실(51∼93평형)도 전량 일반에 공급된다. 지상 25층 이상이면 한강 조망도 가능하다. 용산가족공원과 국립중앙박물관이 가깝다.
▽목동 트라팰리스=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서울 양천구 목동에 짓는 지상 41∼49층짜리 4개동 규모 주상복합아파트. 전체 건립 가구 수는 526 가구. 이 가운데 344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하철 5호선 목동역과 오목교역이 걸어서 5분 거리다. 목동초등, 서정초등, 양목초등, 목동중, 진명여고, 영상고 등도 가깝다. 단지 주변에 현대백화점, 행복한세상백화점, 까르푸 등 쇼핑시설도 밀집돼 있다.
▽송도 신도시 포스코 더 (노,로) 퍼스트월드=포스코건설이 인천 연수구 동춘동 송도신도시에 선보이는 주상복합. 인천 시내에서 최고층인 64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아파트 34∼124평형 1596가구와 오피스텔 14∼42평형 620실이 분양된다. 일부 고층에서는 서해 바다를 볼 수 있다. 단지 안에는 너비 6m, 길이 350m짜리 중앙수로가 설치될 예정.
▽대봉동 경남 아너스 빌=대구 중구 대봉동에 지어질 주상복합아파트. 시공사는 경남기업이다. 지상 43층짜리 7개동 규모로 인근에 있는 주상복합아파트 센트로팰리스와 같은 높이다. 아파트는 32∼67평형 222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 오피스텔 분양 물량은 144실이다. 분양 예정 시기는 4월.
대구 지하철 1호선 반월당역을 이용할 수 있다. 반월당역은 올해 9월에 개통하는 지하철 2호선 환승역이기도 하다. 신천대로와 신천동로, 달구벌대로를 통해 대구 시내 곳곳으로 이동할 수 있다. 단지 주변에 동덕초등, 삼덕초등, 제일여중, 경북여고, 남산여고가 있다. 경북대병원도 가깝다.
송진흡 기자 jinhup@donga.com
4~5월 분양될 주요 주상복합아파트위치건설회사총가구 수평형일반분양가구 수분양 시기연락처서울양천구 목동삼성건설52642∼913444월1588-3588영등포구여의도동GS건설58047∼792504월02-785-8004용산구 용산동5가현대건설, 삼성건설88830∼963294월1588-3588
인천 연수구 동춘동포스코건설159634∼12415964월1588-3800대구 중구 대봉동경남기업22232∼672224월02-2210-0879부산 동래구 온천동대우자판건설25432, 342545월032-540-3757울산 중구 우정동진흥기업49833∼524985월02-772-1316자료:닥터아파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