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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신기성, TG2연승 '어시스트'

입력 | 2005-03-27 18:09:00

‘미운 오리에서 백조로?’ TG의 ‘골칫거리 용병’ 아비 스토리가 삼성과의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4강 2차전에서 31득점 1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호쾌한 슬램 덩크를 꽂아 넣고 있는 스토리. 원주=연합


TG삼보가 챔피언 결정전에 한 발 앞으로 다가섰다.

TG는 27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벌어진 애니콜 프로농구 2004∼2005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삼성을 93-83으로 이겼다. 이로써 TG는 5전3선승제의 승부에서 2연승을 달리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1승만을 남겨 놓았다. 양 팀의 3차전은 29일 잠실에서 열린다.

삼성 안준호 감독은 경기 전 “백보드를 지배하는 팀이 승리한다”며 제공권싸움이 승부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내다 봤다. 경기는 결국 리바운드에서 40-28로 절대 우세를 보인 TG의 승리. TG는 아비 스토리가 31득점 13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양경민도 17득점 10리바운드로 승리를 거들었다. 신기성은 20득점 16어시스트로 삼성 주희정이 갖고 있던 역대 플레이오프 최다 어시스트(15개)기록을 경신했다.

TG 전창진 감독은 경기 전 “1차전 대승 후 선수들이 풀어지지 않을까 걱정 했는데 오늘 연습할 때 보니 선수들의 눈빛이 살아있어 굳이 정신무장을 강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전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듯 TG선수들은 삼성의 초반 적극공세에 다소 밀리면서도 흔들리지 않았고 1쿼터 막판부터 뒷심을 발휘하며 점수차를 벌려 나갔다.

안준호 감독은 “서장훈의 컨디션이 좋지 않지만 배수진을 치고 3차전을 맞겠다”고 말했다.

▽원주(TG삼보 2승) 1Q2Q3Q4Q합계TG삼보2023252593삼 성1813193383

원주=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