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10명 중 8명은 교장과 교감 및 학생, 학부모, 동료교사가 공개수업 등을 통해 능력을 평가하는 교원평가제를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유치원과 초중고교 교사 2만5138명을 대상으로 4월 시범 실시되는 교원평가제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76.1%가 공개수업은 번거롭고 보여주기 위한 수업이 될 것이라고 응답했다고 27일 밝혔다.
또 ‘교원평가는 교육의 특성에 맞지 않기 때문에 도입되어서는 안 된다’, ‘교원평가는 장차 구조조정으로 연결될 수 있는 만큼 제도 도입을 막아야 한다’는 응답이 각각 60%나 됐다.
교사들의 71%가 ‘교육계의 자체 윤리 확립이 필요하다’고 응답했지만 ‘일부 교원의 답안지 대필, 성적조작 등과 관련해 교원의 도덕성을 비판하는 여론이 지나치다’는 응답도 40%나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