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을 심하게 해도 주사비(딸기코)가 된다고 미국 의학뉴스 전문통신 헬스데이 뉴스가 27일 보도했다.
미국 주사비 학회는 최근 딸기코 증세가 있는 약 13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83%이상이 운동으로 딸기코가 생기거나 증세가 더욱 악화됐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딸기코 발생률을 운동 종류별로 보면 걷기운동이 36%, 조깅 또는 달리기 33.5%, 에어로빅 30.5%, 역기 운동 16%, 엎드려 팔굽혀펴기·윗몸일으키기·자전거 타기가 각각 15%였다.
딸기코를 가라앉히기 위해 운동 방법, 시간 등을 바꾼 사람 중에 증세가 완화된 비율은 90%에 이르렀다.
학회 연구팀은 딸기코 증세가 있는 사람은 운동 강도가 심하거나 햇빛을 받으며 야외운동을 하는 경우 증세악화를 각오해야 하며, 기온이 서늘한 아침 일찍 또는 저녁 늦게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게 좋다고 밝혔다.
이밖에 뜨거운 날씨, 음주, 태양 노출, 감정적 스트레스, 매운 음식, 뜨거운 음료, 자극성 강한 피부크림 등이 딸기코를 유발할 수 있다.
현재 미국에만 약 1400만 명의 딸기코 환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성하기자 zsh7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