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일부터 일부 생명보험 상품의 보험료가 10∼20% 오른다.
따라서 종신보험이나 치명적 질병(CI) 보험 등에 가입하려는 사람은 이달 안에 가입하는 게 유리하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명보험회사들은 보험료 산정의 기준 역할을 하는 표준이율이 다음달부터 연 4.75%에서 4.25%로 낮아짐에 따라 상품별 예정이율을 0.5∼1.0%포인트 내릴 계획이다.
예정이율이 낮아지면 같은 보험금을 받기 위해 고객이 내야 하는 보험료는 오르게 된다.
삼성생명의 CI보험인 ‘리빙케어보험’의 월 보험료는 24만9400원(35세 남성, 보험금 1억 원, 보험료 20년간 납입)에서 28만3600원으로 인상된다.
5월 이후에는 건강보험과 암보험 등 일반 보장성 보험의 보험료도 10%가량 오른다. 다만 만기 환급금이 없는 상품은 보험료가 거의 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일부 어린이보험은 보험료가 5∼10% 내린다. 위험률이 연령별로 세분화되면서 전반적으로 위험률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김승진 기자 saraf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