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싱크로 대표 시범공연한국 국가대표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선수들이 28일 제77회 동아수영대회 개회식 시범공연에서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연기를 펼치고 있다. 8명의 국가대표 선수들은 다음 달 2일 개막되는 일본 오픈 출전에 앞서 이날 처음으로 4분 6초짜리 ‘전율’이라는 제목의 자유종목 작품을 공개해 관중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제주종합운동장 실내수영장에서 막을 올린 최고 전통의 동아수영대회는 다음 달 1일까지 열린다. 제주=박영대 기자
‘한국 수영 사상 첫 올림픽 8강’의 주인공인 남유선(서울대 2년)이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대회 2연패를 차지했다.
28일 제주 제주시 종합운동장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올 국내 수영 시즌 개막전인 제77회 동아수영대회(동아일보사 주최·대한수영연맹 주관·제주도 후원) 첫날 여자 대학부 개인혼영 200m 결승.
2004 아테네 올림픽 여자 개인혼영 400m에서 한국신기록(4분 45초 16)을 세우며 남녀를 통틀어 한국 수영 사상 첫 올림픽 8강에 진출했던 남유선은 2분 23초 27로 터치판을 두드려 2년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촌외 훈련파’였지만 7월 세계선수권(캐나다)을 대비해 올 초부터 태릉선수촌에 입촌해 훈련과 학업을 병행해 온 그는 “태릉에서 먼 거리(서울대)를 오고가는 것이 체력적으로 부담이 됐다”며 “세계선수권에 맞춰 컨디션을 점점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30일 열리는 자신의 주 종목인 개인혼영 400m에 출전해 2년 연속 2개 종목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한편 한국신기록 경신이 기대됐던 ‘장거리 신예’ 서연정(인천체고 2년)은 여자 고등부 자유형 800m에서 8분 54초 07에 그쳐 정원경이 1994년 MBC배 대회에서 수립한 이후 11년간 유지되고 있는 한국기록(8분 50초 51)을 갈아 치우는 데 실패했다.
서연정은 레이스 중반까지 순항했으나 700m 턴 이후 갑자기 페
이스가 흐트러지면서 아깝게 3초 56차로 대회신기록으로 우승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개인혼영 200m △여대부=①남유선(서울·대회신) 2분 23초 27 △남중부=①김건오(대흥) 2분 21초 19 △여중부=①이수정(김포) 2분 23초 91 △남고부=①박범호(온양) 2분 09초 83 △여고부=①정지연(경기체고) 2분 22초 99 △남대부=①신형수(한국체대) 2분 09초 83 △남일반부=①한규철(수영연맹) 2분 07초 96 △여일반부=①이은혜(제주시청) 2분 23초 21 ▽자유형 800m △여고부=①서연정(인천체고·대회신) 8분 54초 07 △여중부=①조연수(아주) 9분 14초 86 △여대부=①조아름(대불·대회신) 9분 03초 02 △여일반부=①신보미(전주시청) 9분 22초 46
▽자유형 1500m △남중부=①피승엽(청주중앙) 16분 49초 40 △남고부=①한국인(서울체고) 15분 56초 81 △남대부=①강명철(한국체대) 16분 50초 23 △남일반부=①강용환(강원도청·대회신) 16분 08초 92
▽계영 800m △남중부=①청주중앙 8분 21초 51 △남고부=①서울체고 7분 51초 67 △여고부=①서울체고 8분 37초 51 △남대부=①한국체대 7분 53초 38 △남일반부=①체육부대 7분 56초 88 △여대부=①동아대 9분 13초 27 △여일반부=①제주시청 8분 53초 26
제주=안영식 기자 ysa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