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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안의 TV’ 지상파DMB 사업자 확정…“채널이 쏟아진다”

입력 | 2005-03-28 18:21:00


28일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사업자가 확정됨에 따라 DMB 방송 준비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지상파DMB 사업자로 선정된 KBS MBC SBS는 이르면 5월 중순 이내에 본방송을 시작하고 다른 비지상파DMB 사업자들도 하반기 안에는 방송을 실시할 예정이다. 현재 시험방송 중인 위성DMB도 5월 중 본방송을 시작한다.

월 사용료를 내는 위성DMB와 달리 지상파DMB는 무료로 운영되며 지상파TV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것이 장점. 그러나 당분간 수도권에서만 볼 수 있다. 지상파DMB 사업자별로 어떤 방송을 계획하고 있는지 알아본다. 지상파DMB 사업자들은 각각 TV 1개, 라디오 2, 3개, 데이터방송 1∼3개 등 4∼7개의 채널을 보유하고 있다.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지상파DMB 사업자 현황분류사업자주요 주주(5% 이상)자본금 점수(1000점 만점)지상파TV 사업자군KBS정부 100% 출자2061억9200만 원830.42MBC방송문화진흥회 정수장학회10억 원855.40SBS태영 대한투자신탁운용 국민연금 귀뚜라미 대한제분1303억7600만 원846.20비지상파TV 사업자군YTN DMBYTN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 경남기업 지어소프트 소프텔레웨어 에이스테크놀러지300억 원773.35KMMBPSK 홈캐스트 이랜텍 시공테크363억 원709.36한국 DMB-CBS옴니텔 다날 인탑스 한글과컴퓨터 에이스침대 기독교방송 한국농수산방송300억 원702.49

▼KBS, 출퇴근시간 전용프로 제작▼

TV 1개, 라디오 3개, 데이터방송 1개 채널을 운영한다. TV채널은 KBS 1TV를 방영하되 KBS 1TV가 방영되지 않는 새벽이나 오후 1∼4시, 그리고 출퇴근 시간대에는 DMB 전용 프로그램을 별도 제작해 방영할 예정.

라디오 채널 1개와 데이터방송은 KBS가 직접 운영하고 나머지 라디오 채널 2개는 생활경제를 다룰 KMMB와 음악을 주로 내보낼 CJ미디어에 임대할 계획이다.

▼MBC, 인터넷뉴스팀이 속보 전담▼

KBS와 똑같이 채널을 구성했다. TV채널의 경우 MBC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운영 중인 ‘im뉴스팀’이 보도를 전담하며 속보를 강화한다. 오락물의 경우 방영시간 30분 미만의 프로그램을 제작 방영할 예정이다.

MBC가 직영하는 라디오는 ‘손석희의 시선집중’ ‘여성시대’ 등 경쟁력 높은 프로그램들을 배치한다. 나머지 라디오 2개 채널은 경제 소식을 전할 MBN(매일경제뉴스)과 영어방송을 할 아리랑TV에 임대한다.

▼SBS, 교통방송-경기방송과 연대▼

TV 1개, 라디오 3개, 데이터방송 3개로 채널이 많은 편. TV채널은 SBS의 프로그램을 방영하고 1개 라디오 채널에선 슬라이드처럼 2초당 1장면씩 음반 정보나 진행자의 방송 모습을 보여주는 시스템을 도입한다. 나머지 라디오 채널 2개는 교통 전문 채널인 TBS(교통방송)와 문화예술 전문 채널인 경기방송에 임대한다. 또 데이터방송의 경우 한겨레신문이 직업교육 전문채널을, LG텔레콤이 레저 엔터테인먼트 채널을 운영한다.

▼YTN DMB, ‘코미디 TV’ 연예-오락 제공▼

TV 1개, 라디오 2개, 데이터방송 1개를 보유한다. TV에선 YTN이 뉴스를, YTN미디어의 자회사인 YTN STAR와 Comedy TV가 연예 음악 오락 콘텐츠를 각각 맡는다.

라디오 채널에선 TBN(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이 교통정보를 전하고 한국디지털오디오방송이 음악 전문 방송을 내보낸다. 기상정보는 기상청과 제휴해 제공한다. 포이보스 이관희프로덕션 등 40여 개의 독립제작사가 참여하고 있다.

▼한국 DMB-CBS, 구인구직 등 참여프로 강화▼

TV 1개, 라디오 2개, 데이터방송 1개를 사용한다. 생활교양을 위한 라디오 방송은 CBS가 맡고, 문화 전문 라디오 채널은 뮤직시티미디어가 빌려 쓴다. 또 시민신문고 구인구직 등 시민 참여 프로그램들을 많이 제작할 방침이다.

TV채널의 경우 초기에는 방영시간의 70%는 지상파 재전송, 30%는 자체 제작 프로그램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오마이뉴스 이데일리 일간스포츠 필름2.0 등 미디어매체들이 많이 참여했다.

▼KMMB, 외부프로덕션 대거 참여▼

TV채널 2개와 데이터방송 1개만 운영한다.

TV채널 1개는 종합편성 방식으로 운영하고 1개는 KBS에 임대해 2TV가 방영된다.

대신 KBS로부터 라디오 채널을 임대했다. 데이터방송은 직접 운영한다.

김종학프로덕션 SM엔터테인먼트 팬엔터테인먼트 예당 서태지컴퍼니 등이 주주 및 제휴사로 참여하고 있어 프로그램 신규 공급이 원활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