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대성(36·뉴욕 메츠)이 세이브를 추가했다.
구대성은 29일 플로리다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시범경기에서 11-10으로 앞선 8회 팀의 4번째 투수로 등판해 2이닝 동안 볼넷 1개를 내줬으나 탈삼진 2개를 곁들여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두 번째 세이브를 따냈다. 평균자책은 3.09로 낮아졌다. 메츠는 9회 2점을 보태 13-10으로 승리.
구대성은 26일 플로리다와의 경기에서 2이닝 무실점(무안타 1볼넷) 탈삼진 3개를 기록하는 등 최근 2경기 4이닝을 무안타로 막아 주전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반면 시범경기 초반 평균자책 1점대였던 경쟁자 마이크 매튜스(31)는 26일 만루상황에서 싹쓸이 3루타를 맞은 데 이어 27일 경기에서도 1과 3분의1 이닝 동안 2안타 2실점하는 등 갈수록 하락세. 현재 평균자책 2.38에 탈삼진은 구대성(13개)의 절반도 안 되는 6개다.
한편 텍사스 언론 ‘댈러스-포트워스 스타텔레그램’은 박찬호(32·텍사스 레인저스)가 4월 9일 시애틀과의 원정경기에 등판하는 것으로 볼 때 4선발로 확정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박찬호는 30일 샌디에이고와의 시범경기에 등판한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