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건설수주액이 88조900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6% 정도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다.
대한건설협회와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29일 올해 건설 부동산 경기 동향 전망에서 재건축 재개발 사업의 위축과 주택 및 일반 건축물의 건설 감소가 예상된다며 이렇게 전망했다.
건설공사 수주액은 2002년 83조1000억 원에서 이듬해인 2003년에는 부동산 경기 활황으로 주택 부문이 44% 이상 증가한 데 힘입어 102조4000억 원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시장 규제 방침과 경기 전반의 침체로 지난해에는 94조6000억 원으로 줄어들었다.
한편 주택시장은 부동산 경기 흐름상 침체기에 접어든 데다 정부 규제 강화, 실물경기 회복 지연 등으로 침체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 같은 분석을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분양시장 청약 경쟁률과 계약률 저하 △거래량 감소 △미분양 가구수 증가 △주택업체 부도 증가 등이 꼽혔다.
다만 정부의 각종 지역 개발계획 발표 등으로 지방 토지 가격은 오를 가능성이 많다고 연구원은 밝혔다.
이상록 기자 myzod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