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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TV영화/2일]‘신부와 편견’ 외

입력 | 2005-04-01 18:41:00


◆ 신부와 편견

유럽 6개국의 최신작 여섯 편을 극장(서울 단성사) 개봉과 동시에 TV에서 방영하는 ‘KBS 프리미어’의 첫 작품. ‘슈팅 라이크 베컴’을 연출한 인도계 여성감독 거린더 차다가 제인 오스틴의 소설 ‘오만과 편견’을 각색해 인도 영화 풍의 춤과 노래를 넣은 시끌벅적한 뮤지컬로 만들었다. 할리우드 스타 줄리아 로버츠가 “세계 최고의 미인”이라고 언급한 미스 월드 출신의 인도 여배우 아이쉬와라 라이의 매력이 아낌없이 발휘된다.

인도 암릿차르의 박시 가문에는 아름답고 총명한 네 딸이 있다. 어머니는 결혼 적령기를 맞은 두 딸 자야와 랄리타를 결혼시키는 게 과제. 어머니는 인도계 영국인인 발라지와 미국 호텔 재벌가의 아들 달시에게 두 딸을 시집보낼 궁리를 한다. 서로 첫 눈에 반한 발라지와 자야 커플과는 달리, “오직 사랑으로만 결혼하겠다”고 말하는 랄리타는 오만한 미국인 달시와 사사건건 부딪친다. 원제 ‘Bride & Prejudice’(2004년). ★★★☆이승재 기자 sjda@donga.com

◆ 언더월드

감독 렌 와이즈만. 주연 케이트 베킨세일. 늑대인간과 뱀파이어의 대결을 그린 공포액션 영화. 탐미적인 비주얼이 탁월하다. 귀족적인 뱀파이어와 야생적인 늑대인간 라이칸 간의 전쟁이 한창이다. 늑대인간을 사냥하는 뱀파이어 여전사 셀린느는 어느 날 마이클이란 인간이 라이칸에게 쫓기는 현장을 목격한다. 마이클은 라이칸의 지배자인 루시안에게 물린 뒤 이상한 변화를 겪는다. 원제 ‘Underworld’(2003년). ★★★☆

◆의식

클로드 샤브롤 감독의 프랑스 독일 합작영화. 주연을 맡은 이자벨 위페르와 상드린느 보네르가 제 52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공동 수상해 화제가 됐다. 내성적인 소피는 상류층인 릴리브르 집안에서 일하는 가정부. 무능한 이 집 부부와 버릇없는 두 아이를 위해 매일 ‘의식’을 치르듯 식사준비와 청소를 한다. 소피는 정열적이며 세상 물정에 밝은 우체국 직원 잔느와 친구가 된다. 1995년 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