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 골프 전문대학 설립이 추진돼 주목을 끌고 있다.
울산시는 부산의 학교법인인 고암학원이 울주군 서생면 일원 16만5000여 평에 골프전문대학(2년제)과 9홀 규모의 골프장 설립을 위한 사업의향서를 최근 제출했다고 1일 밝혔다.
고암학원 측이 추진 중인 골프전문대학은 프로골퍼 및 우수지도자 양성은 물론 골프 시설업 골프용품 등 골프산업과 관련된 전문가를 체계적으로 양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골프 대중화 추세에 따라 국내 일부 지역에서 골프고교와 대학이 설립돼 운영중이지만 골프산업 전반에 걸친 교과과정을 이수하는 대학 설립이 추진되기는 울산이 처음이다.
고암학원은 학교 설립절차가 마무리되면 내년 12월 착공해 2009년부터 신입생을 모집할 계획이다.
고암학원 측은 총 부지 16만5000여 평 가운데 4만1000 평은 골프전문대 부지로 사용하고 나머지 12만4000 평은 학생과 일반인들의 연습을 위한 9홀 규모의 퍼블릭 골프장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시 관계자는 “정식으로 골프 전문대와 골프장 건립 신청이 접수되면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빠른 시일 내에 허가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