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내한한 세계적인 디자이너 조르조 아르마니가 남산 한옥마을에서 한복을 입고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 제공 신세계 인터내셔널
이탈리아 출신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조르조 아르마니(71) 씨가 2일 한국을 처음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그의 패션 인생 30주년과 아르마니 브랜드 국내 진출 10주년을 기념해 이뤄진 것이다.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남산 한옥마을에서 전통 문화를 체험한 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조르조 아르마니 매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연 그는 “한국인들이 유행에 매우 민감하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1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2005 추동 남성복 컬렉션’에 한국 가수 비를 초청했던 그는 비의 아시아 지역 프로모션을 약속할 만큼 한국에 큰 관심을 보였다.
“한국 등 아시아의 특별한 아름다움은 서구인들에게 꿈과 같은 낭만적 느낌을 준다”는 그는 최근 컬렉션에서 담황색, 청색 등을 많이 사용해 아시아에 대한 동경을 표현해 왔다.
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