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사립대학 납입금 인상률이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국공립대, 전문대, 중고교, 유치원의 납입금도 크게 오르지 않아 교육기관의 전체 납입금 인상률이 4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4일 통계청에 따르면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는 지난달 사립대 납입금은 전년 같은 달보다 4.9% 올랐다.
이는 신학기 납입금 인상률이 물가지수에 반영되는 3월 기준으로 1999년의 0.3% 이후 6년 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
그러나 전년 동월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 3.1% 및 일상생활에서 자주 구입하는 156개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 상승률 4.5%보다는 높아 납입금 인상에 따른 서민들의 부담은 만만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3월 기준 사립대 납입금 인상률은 △2000년 9.3% △2001년 5.9% △2002년 6.4% △2003년 7.2% △2004년 6.5% 등으로 5% 이상을 유지하다 올 들어 5% 미만으로 떨어졌다.
국공립대와 전문대의 납입금 인상률도 각각 7.7%와 6.5%로, 1999년 2.0%, 2001년 5.3% 이후 가장 낮았다.
신치영 기자 higgl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