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29·지바 롯데 마린스)이 1군 복귀 이틀째에도 안타와 득점을 올리는 활약을 펼쳤다.
이승엽은 4일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6번 지명타자로 나가 두 번째 타석인 4회 1루 쪽 깊숙한 내야안타를 날렸고 9회에는 2루수 실책으로 진루한 뒤 후속 타자의 희생타에 이은 적시타로 시즌 첫 득점을 올렸다. 나머지 두 타석은 삼진.
SK 출신의 세이부 강타자 에르난데스에게 3회 1점 홈런을 내준 이후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던 롯데로선 이승엽의 득점이 지루한 0의 행진을 깬 귀중한 동점 득점이 된 것. 이로써 이승엽은 타율 0.250(8타수 2안타)을 유지했고 시즌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롯데는 곧 이은 9회말 끝내기 적시타를 맞고 1-2로 패했다.
장환수 기자 zangpab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