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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교도소 탈주범 서울서 잠적…입원중 교도관 조는 사이 도주

입력 | 2005-04-07 18:25:00


청송직업훈련교도소(옛 청송감호소)에서 복역 중이던 재소자가 치료차 들른 병원에서 탈주한 뒤 서울로 잠입해 경찰이 검거에 나섰다.

7일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청송직업훈련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던 이낙성(41·사진) 씨가 치핵(치질) 수술을 위해 6일 입원한 경북 안동시 S병원에서 7일 0시부터 오전 1시 사이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교도관의 잠바를 훔쳐 입고 도주했다.

이 씨는 잠바에 들어 있던 휴대전화로 서울에 사는 직업훈련교도소 복역 동기인 엄모(39) 씨에게 연락해 택시비 30만 원을 갖고 나오라고 한 뒤 안동역에서 택시를 타고 서울로 올라왔다. 이 씨는 전과 3범으로 2001년 1월 30일 강도 혐의로 체포돼 징역 3년과 보호감호 7년을 선고받고 지난해 1월 28일부터 청송직업훈련교도소에서 복역 중이었다. 이 씨는 신장 170cm 정도로 엄 씨와 헤어질 당시 진한 회색 남방에 베이지색 콤비, 짙은 색 양복바지에 운동화를 신고 있었다.

정양환 기자 ray@donga.com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